우중충한 아저씨 쉰내 나는 나이가 되다 보니 그래도 좀 냄새라도 향긋한 것으로 뒤덮어보고 싶어서 두리번거리다 고체향수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살냄새 되게 좋다라는게 좋은 말 같은 느낌이 드는데 아기들 베이비파우더 냄새도 좋긴 한데 중년의 아재한테 좀 너무 아기 냄새나는 것도 좀 이상할 것 같기도 해서 일단 대중적인 향 중에 은은한 것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매번 백화점 1층만 가도 명품매장들에서 파는 향수들을 사거나 선물받거나 했었는데, 아침에 뿌리고 나오긴 해도 향이 뭐 그렇게 오래가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독하지 않게 하려 해도 한번 정도는 더 뿌리긴 해야 향이 지속되는 느낌이라 가지고 다니며 뿌려야 하는데 가지고 다니기가 귀찮더군요.
손에 뭐 들고 다니길 싫긴한데, 핸드폰에 카드지갑에 이어폰정도만 넣을 작은 손가방에 들어갈만한 것 찾다가 더폴린 고체 스틱향수를 찾게 되었습니다.
쿠팡이나 네이버에서만 검색해도 많은 제품들이 보이긴 했는데, 일단 평도 좋고 제일 자주 보인 두 개 중에서 고민 잠깐하고 일단 더폴린 제품을 구매해보고 싶어 구매했습니다.
젠틀리 스틱퍼퓸 미드나이트 vs 더폴린 매그놀리아가 제일 많았던 것 같은데, 분명 미드나이트, 매그놀리아, 화이트머스크 향 종류들 들어봤던 건데 기억은 가물가물 하더군요.
한가지 향을 고집하고 그 제품만 쓰던 타입은 아니라 그냥 이것저것 막 쓰긴 했는데, 가끔 한 가지 향만 쓰며 뭔가 그 사람 집에서 나는 고유한 냄새 같은 게 몸이며 옷이며 다 나는 것도 좋은 것 같아 냄새를 기억하고 앞으로 좀 선택한 한 가지 향을 오래 사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일 큰 장점은 일단 휴대성과, 주변 향에 민감한 사람 있는데서 향수 뿌리기 조금 눈치 보였으면, 이 제품은 고체형 스틱이다보니 그냥 꺼내서 가볍게 슥슥 발라주면 되다 보니, 가지고 다니며 아무 때나 쓰기 좋은 것 같습니다.
단점은 딱히 없는 것 같고, 그냥 립스틱 부러지는 것 처럼 안타까운 상황만 안 발생하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격은 쿠팡에서
5g은 8,440원
15g은 23,370원
전 15g 매그놀리아 향을 사긴 했는데 다음에는 적은 용량으로 다른 향도 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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