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윈도우 창문 로봇청소기 후기

이사를 오고 나서 입주청소를 하였지만, 창문은 깨끗하게 닦을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어차피 비오면 더러워질 창문 대충 살자, 뭐 밖이 한강조망이나 숲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햇볕이 뜨거우면 커튼 칠 거고 그냥저냥 지내지 했지만, 창문이 더러운 게 자꾸 신경 쓰여서...

저 혼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수동으로 닦을 수 있는 장비들을 사서 닦아볼까 하다가

로봇청소기들도 열일하는 시대인데 창문로봇도 검색해 보니 제품들이 많이 나오길래 하나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부속품들과 택배는 깔끔하게 배송받았습니다.

걸레가 금방 더러워질 것 같아서 12포에 추가 만원(?) 정도 하는 교체형 걸레도 추가로 구매해 주었습니다.

블로그 후기들을 보고 동영상으로 사용법도 보고 한번 바로 붙여서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장점

흡착력이 있어 불안감에 비하여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지나간 자리가 그래도 잘 닦이긴 했습니다.

손이 닿기 어려운 위치나 창틀사이에 집어넣어서 청소할 수 있는 점은 좋은 것 같습니다.

흡착을 위한 모터 작동 소리가 소음이 너무 큽니다.

외부 청소할 때 왠지... 동네 분들에게 많은 민폐가 되지 않을까 싶은 정도의 소음이었습니다.

별 신경 안 쓰시는 분들은 그냥 쓰셔도 되는데, 전 괜히 남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이라 소음이 상당히 거슬려서 오래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왔다 갔다 청소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지나간 자리가 걸레 자국이 남아 먼지가 많으면 몇 번 추가로 돌려야 깨끗해질 것 같았습니다.

저는 딱 1회 사용, 창문 전체 닦지도 못하고 바로 '당근' 해버렸습니다.

성격이 급하다기보다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운것과

이게 완벽한 청소기가 아니라 자주 같은 위치 반복해서 닦는 경향이 많아서 오래 안쓸 것 같아 중고 판매했습니다.

물이 조금 흐르거나 귀찮더라도 직접 걸레와 다이소 등에서 파는 외부 창문 청소 장비들로 대충 닦는 편이 속이 더 편할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라 소음 신경 안 쓰시고 답답함을 잘 못 느끼신다면 이 제품으로도 편하게 청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