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비스티보이즈,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화려하다

by 캐시루트 2022. 10. 5.
반응형

영화 비스티보이즈 메인 포스터

원작 소설 나는 텐프로였다, 윤계상의 배우 변신의 시발점

비스티 보이즈는 윤종빈 감독의 2008년 작품입니다. 주연배우는 하정우, 윤계상 이 당시에 조연이었지만, 마동석까지 출연하였습니다.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는 뭔가 악어와 악어새, 상어와 청소 물고기 같이 공존하는 관계로 감독과 배우로서의 관계가 아닌 인생의 동반자로 작품 역시 단순히 작업을 같이 하는 것을 뛰어넘은 뭔가 돈독하고 끈끈한 관계가 있어 작품을 보면 둘의 이름이 보였다 하면 대부분 재미있는 소재와 영화 자체를 보면 늘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재미와 흥행의 결과는 다를 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과의 등급에 70만 명 정도밖에 안 되는 흥행으로서는 참패였지만, 윤계상에게는 매우 특별한 영화로 남았을 것 같습니다. 하정우, 마동석, 윤진서 같은 배우야 원래 연기하는 배우고 연기를 잘하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윤계상은 유명한 아이돌 1세대 출신에, 잘 나가선 그룹을 탈퇴하고 갑자기 연기를 한다했을때, 시선이 여러모로 좋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고, 하정우나 마동석은 역시 배우는 배우다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윤계상은 정말 기대를 하지 않고 봤었지만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어 배우로서의 변신에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된 영화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화려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호스트바들의 밤문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실제로 호스트바의 삶을 알지는 못하지만, 보이는 것과 다른 현실에서 그들의 처절한 생존과 인간으로서의 그들의 생활과 생각들을 정말 잘 연출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 재현 역에 하정우, 승우 역에 윤계상, 지원은 윤진서, 사채업자이자 재현의 친구 창우는 마동석, 우정출연으로 원석 역에 정경호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모두가 잠든 밤부터 화려한 그들의 하루가 시작된다

부의 상징인 동네 청담동, 그곳에서도 화려하기로 유명한 최고의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주인공 재현(하정우)은 호스트바 매니저로 능글한 성격과 화려한 언변으로 매장을 관리하며 선수들을 관리하는 역할로 나옵니다. 승우(윤계상) 역시 돈 때문에 화류계로 들어온 호스트바로, 잘생긴 외모 덕분에 업계에서 인지도도 생기고, 재현과 함께 친하게 지내며 그래도 비록 밤에 하는 일이지만, 나름 계획이 있어 목표자금을 모은 이후 일을 그만 둘 계획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호스트바의 밤문화는 화려한 불빛에 화려한 외모를 뽐내며 럭셔리한 술집에서 여성 손님들을 기다리며 본인들을 꾸미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승우와 재현은 스타일이 너무 다른데, 재현은 어차피 인생 한방 오늘을 즐기자는 타입이고, 승우는 평범하고 나름 부유했던 과거의 삶을 되찾고자 임시로 일을 하는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를 즐기기만 하는 재현은 꽤 많은 돈을 벌지만, 모두 도박이나 사치로 탕진을 금방 해버리고, 친구이자 사채업자인 무시무시한 창우에게 돈까지 빌려 갚지 못하여 이자가 너무 늘어나서, 틈만 나면 창우에게 잡혀 두들겨 맞고 둘은 친구관계라기보다는 사채업자와 채무자의 관계로 확실히 보입니다. 돈 많은 여자 손님에게 작업을 하여 돈을 뽑아먹는 호스트바의 삶처럼 재현은 빚을 갚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호스트바에 찾아오는 손님은 또 대부분 동종 화류 업계에서 일하는 밤거리 여성들이 많이 오는데 아이러니하게 호스트바인 재현은 이 화류계 여성에게도 작업을 쳐서 돈을 뜯어내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짤방에 돌아다니는 여성 복부 가격에 사랑한다고 이 xx아 같은 쓰레기 대사들도 쏟아내곤 합니다. 승우 역시 화류계 여성인 지원을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져버리게 되면서 그의 인생 역시 송두리째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잠시만 몸 담고 있겠다던 그곳에서 오래 일하게 되며 피폐해진 그의 삶과 더불어 화류계에서 일하는 지원으로 인하여 승우는 많은 스트레스와 집착까지 생기게 되어버립니다. 그녀에게 일을 그만두고 자신도 호스트바를 떠나고 평범하게 살자고 진심으로 다가가지만, 지원은 화류계에서 편하게 돈 벌던 시절을 버릴 수도 없고 종종 폭력적이며 의처증 수준의 집착을 보이는 승우와 함께 하기가 싫었습니다. 결국 승우는 사고를 쳐 지원을 죽게 만들고 어이없게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빚에 쫓기던 재현 역시 창우를 피해 일본으로 도망간 상태였고, 그곳에서도 호스트바 업계에서 능글함과 언변으로 살아남으며 우정 출현한 정경호와 함께 즐거운 모습을 보이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겉과 다른 현실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한 영화

실제 호스트바에서 일했던 분들이 영화에 대한 평가를 어느 정도로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착실하게 산다면 목적을 가지고 착실하게 사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마 대부분 쉽게 버는 돈 쉽게 쓴다는 말도 있듯이, 재현처럼 방탕하게 소비를 하는 호스트바들이 현실적으로 많아 보입니다. 자기 투자라고는 해도 분수에 맞지않은 고급 외제차나 과소비로 인하여 계속해서 일을 해야 하고 버는 만큼 자신에게 투자를 하게 되지만 나이가 먹고 외모에서나 밀리면 업계에서도 금방 도태되어 버리겠지만, 대부분은 하루 벌어 열심히 즐기자 마인드로 살아가는 모습은 영화에서 잘 연출하고 연기한 것 같습니다. 영화 평론 공간에서는 좋지 않은 평가와 관객들에게도 그다지 좋지 않은 점수를 받기도 하였지만, 많이 어두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어느 정도 밟음을 섞어서 잘 연출하였기에 모르던 삶과 그들의 인생이 이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가볍게 볼 수 있었던 영화이었던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