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인터스텔라, 놀란 감독의 논란의 작품

by 캐시루트 2022. 10. 6.
반응형

영화 인터스텔라 메인 포스터

명감독들과 대배우들의 그들만의 잔치

인터스텔라는 일단 전 세계적으로 개봉 이전부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작품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대감독의 작품들에 항상 함께 하였던 거장 음악감독 한스 짐머의 힘도 더해져서 엄청난 작품을 기대하며 대중들은 하루빨리 영화관에 가서 관람을 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천만이 넘는 대흥행을 하였긴 한데, 유독 한국에서만 크게 성공한 영화이긴 한 것 같습니다. 주연배우로는 매튜 매커너히와 앤 해서웨이 그리고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케인이 있습니다. 주인공 조셉 쿠퍼(매커너히)는 과거 나사 우주항공사에서 인정받던 비행사였지만 나사가 문 닫은 이후 시골에서 농부 생활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실존주의적 현실주의자이자 모든 것을 과학적 베이스로 판단하는 지식인 캐릭터입니다. 딸과의 관계가 그래서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헌신 전인 아버지의 모습으로 나옵니다. 머피 쿠퍼는 조셉 쿠퍼의 딸로 아역은 멕켄지 포이, 성인배역은 제시카 채스테인이 연기하였습니다. 마지막 할머니 배겨은 엘렌 버스틴이 맡았습니다. 아버지 못지않게 과학에 대한 열정이 있고 강한 주장을 가진 캐릭터이며, 조셉 쿠퍼가 탐사를 위해 떠난 이후 돌아오지 못하고 많은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어 저명한 물리학자가 되어 아버지의 뒤를 이어 프로젝트의 중역을 맡게 됩니다. 톰 쿠퍼는 아들 역인데 비중이 별로 없습니다. 존 브랜 드박 사역에 마이클 케인이, 나사 총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류의 구원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하는 과학자입니다. 아멜리아 브랜드는 앤 해서웨이가 연기하였으며, 존 브랜드 박사의 딸로, 쿠퍼와 함께 우주탐사를 떠난 인듀어런스호 대장 역으로 나옵니다. 그 외 인듀어런스호 대원 도일에 웨스 벤틀리는 해일을 바다보다 어이없게 죽긴 했으며, 로밀리 역에 데이비드 자시 역시 어이없는 폭발로 사망하는 캐릭터입니다. 인듀어런스 이전 탐사대인 라자로 미션의 대원들에는 로라 밀러는 꽤나 중요한 인물로 이름은 자주 등장하지만 실제 캐릭터는 나사에 액자가 전부입니다. 휴만 역에는 무려 맷 데이먼이 등장하는데 이런 주연급 배우를 홍보영상에서도 보여주지도 않고 마지막 부분에 잠깐 등장시킨 것도 어떻게 보면 반전을 나름 노린 것 같기도 하지만 크리스토퍼 감독이라면 작품에 큰 의미를 두기 때문에 맷 데이먼도 그냥 조연 정도로 충분히 넣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영화는 정말 수많은 캐릭터들이 과학적인 지식과 배경을 바탕으로 논쟁을 하고 탐험을 하고 뭔가 영화를 보며 지식인인 것 같고 안 보면 이 대작을 왜 안 봤냐는 분위기가 형성되어버린 그냥 그들만의 잔치였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나는 누구 여긴 어디인가

인터스텔라 자체의 줄거리를 디테일하게 설명하자면 과학적인 부분을 많이 일단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심플하게 보자면 역시나 미래의 지구는 혼돈의 카오스 그리고 생존을 위해 인간은 지구를 떠나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실에서 일론 머스크가 그렇게 원하는 화성 이주 프로젝트처럼 영화에서도 탐험을 하여 어찌 되었건 황폐화된 지구를 떠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체적인 맥락은 이렇지만 세부적으로 이 탐험에 있어서 매우 디테일한 물리학적인 요소들과 어떤 뒤틀린 시공간에 대한 이해관계가 필요합니다. 탐험 자체를 놓고 보면 과학적 백그라운드라 어느 정도 있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겠지만 관심 없던 분야라면 그저 지루함에 졸릴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영화적인 요소를 살펴본다면, 이제 이 탐험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한 가족의 가장이자 아버지로서 사랑하는 딸과 아들을 두고 먼길 불확실한 탐험을 떠나야 하는 가족관계에 있는 어떤 감정적인 연출 상황이 있겠습니다. 물론 탐험 중에서 발행하는 예상치 못했던 사고들을 수습하는 것에 있어서의 인간적인 감정 요소 충돌들과 과학적 지식이 아니더라도 어떤 시각적인 요소로 지구가 아닌 곳들을 연출해낸 영화적인 요소 부분들에게 꽤나 감탄을 받을 수도 있을 만한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웜홀이라는 과학적 이론으로는 분류된 일정 공간을 통과한 이후 밀러 행성이라는 곳으로 도착하기 전 근처 블랙홀 가르강튀아와 너무 가깜기 때문에 그곳 중력의 법칙으로 밀러 행성의 1시간이 실제 지구에서는 7년과 맞먹는다는 시간 설정이 들어가 있으며, 시간 왜곡을 피해야 하는 미션도 새로 생기고, 밀러 행성으로 오게 된 이유가 인듀어런스호 이전에 탐사대였던 라자로 미션에서 로라 밀러의 신호를 따라온 것이었는데, 실제로 오랜 시간 신호를 보내왔던 라자로팀은 이미 밀러 행성에 도착하자마다 사고로 이미 대원들이 모두 사망한 상태였고 시간 차이 때문에 지구에 오랜 시간 신호를 보내왔던 것이고 뒤이어 밀러 행성은 모든 곳이 물로 뒤덮인 행성이었는데, 어마어마한 해일이 몰려옵니다. 블랙홀의 중력 때문이었지만, 아무튼 겨우 생존을 하지만 해일의 위협은 또다시 올 상황이었고, 결국 파손된 우주선을 타고 밀러 행성을 탈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밀러 행성에서 사투를 벌인 게 불과 몇 시간 안 되지만 밀러 행성 밖은 시간이 23년 이상이 흘러버린 것이 문제였습니다. 인듀어런스호에 돌아오자 지구에서 23년 동안 보낸 메시지들이 있었고, 그동안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서 온 많은 메시지들과 그들이 성인이 되어버린 모습을 보고 폭풍오열을 합니다. 아멜리아의 아버지 브랜든 박사도 이미 임종한 상태고, 지구는 이미 더 황폐화된 상태라 모두들 그냥 지구를 버리고 저들만 살려간 것은 아니냐는 분노가 담긴 비디오까지 보게 됩니다. 이후 프로젝트를 계속 수행하여야 하기 때문에 다른 행성인 만 행성으로 착륙하여 그곳에서 냉동 수면 중이던 만박사(맷 데이먼)를 깨우고 홀로 오랜 시간을 버티던 만 박사는 같은 인간들을 보자 또 폭풍오열을 합니다. 이후 다른 행성과는 다르게 그나마 이곳만 행성은 인간이 어느 정도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는 것을 만박사의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되지만 이는 모두 만박사의 거짓말이었다는 게 밝혀지고 격투 끝에 만박사는 죽고 쿠퍼는 다시 우주선으로 돌아가 행성을 떠나 지구로 가려하지만 이 와중에 로밀리가 킵을 재부팅하려다 자폭이 실행돼 즉사해버리고 맙니다. 중력 방정식과 양자역학, 블랙홀 이론, 테서랙트 같은 5차원적인 공간 이론을 이해하고 시공간 이동하는 것을 이해하면 영화 초반에 이상현상이 발생한 본래 머피의 방에서 일어난 일정 공간에서만 모래가 떨어지지 않던 기이한 현상을 이해하며 보기에 재미있을 것이며, 당시 모스부호로 STAY 즉 가지 말라는 표현을 한 것조차 지금 테서랙트 공간에 갇힌 쿠퍼 자신이 보낸 모스부호라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어쨌건 이후 머피와 통신을 할 수 있게 된 쿠퍼는 그녀의 딸을 통해서 애드먼즈 행성에 아멜리아가 착륙하여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행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타스와 함께 쿠퍼 스테이션의 우주선을 타고 아멜리아가 있는 애드먼즈 행성으로 가고, 영화 마지막은 아멜리아(앤 해서웨이) 홀로 애드먼즈(남자 친구) 역시 선발대로 그곳에서 죽었던 것 같은데, 그의 무덤을 만들어주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며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이라는 듯 헬멧 착용을 안 하고 숨을 쉬는 모습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인터스텔라의 국내 반응과 해외반응 및 평가

해외에 거주할 당시에 이 영화를 보게 되어서 과학적인 지식이나 큰 관심이 없던 분야이긴 해도 다들 재미있게 봤다는 한국 반응에 보긴 했는데, 한국어도 전문용어는 잘 모르는 게 있듯이 중간중간 뭔 소리 하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꽤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졸린 영화였습니다. 아무튼 대감독의 엄청난 작품이라 일개 일반 관객인 제가 공감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이해를 못 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 과학적 기본지식은 어느 정도 있었음에도 기본지식만으로는 영화를 즐기는 것에는 별반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해외 평가 사이트 Rotten Tomatoes에서 신선도 역시 70% 정도에 관객 점수는 85%라 호평을 받았습니다. 아마 예술성이나 뭔가 어려워 보이는 것에 주로 많은 점수를 부여해주는 평론가들 덕분인 것 같기도 한데, 관객들도 정말 재미있게 보고 평가를 준 것인지, 분위기에 휩쓸려 솔직하게 재미없거나 졸리는데 주변에서 워낙 찬양하듯 호평을 하여 본인 느낀 점을 제대로 표현 못한 것인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장시간에 과학 다큐멘터리 한편 본 것 같은 느낌이 강해서 지루했던 영화였습니다. 다만 한스 짐머 감독의 OST 부분은 정말 인정해 줄 부분이었고 특히나 영화 이후에도 많은 피아니스트나 유투버들 사이에서도 연주된 메인 테마 First Step 같은 곡은 지금까지도 많이 편곡까지 되어 연주되기 도 하는 등 인기가 매우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개인적으로는 천만이 넘은 이유를 명확하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긴 하며 과학적 지식을 운운하면서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를 관람하고 싶지 않기에 절대 두 번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인들에게 추천까지 해줄 만한 영화도 솔직히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