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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시실리2km, 신개념 코믹 펑키 호러물

by 캐시루트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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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실리2km 영화 포스터 안내

코믹 전문 배우들의 코믹 연기 경합

시실리 2km는 신정원 감독의 2004년 영화입니다. 주연배우는 조직의 중간보스 양이 역에 임창정, 억울한 귀신으로 양이를 괴롭히는 송이 역에 임은경, 양이의 친구였지만 보석에 눈이 멀어 배신하고 도망치다 사고가 나서 시골에서 개죽음을 맡게 된 석태 역에 권오중,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시골마을이지만 무언가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 이상한 마을의 이장 변 노인은 변희봉이 연기하였습니다. 나름 이영화의 명대사들을 만들어내고 임창정과 제일 티키타카가 좋았던 조직의 늙은 막내 해주 역에는 우현, 양이의 부하이자 조직의 이인자 똥 개역에 안내상 그리고 극락왕생을 매번 외치며 폭력과 협박을 일삼은 떙중 역은 맡은 박혁권이 맛깔나게 연기해주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대배우가 된 김윤석도 이때 당시에는 무명배우였는데 동네 주민 1 같은 역할로 학규 역을 맡았었습니다. 보석을 훔쳐 달아난 석태로 인하여 보스에게 엄청 깨진 양이는 보석을 회수해와야 하는 미션을 받고 실패 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친구인 석태를 믿고 보석을 맡겼던 양이의 책임이 컸기에 그의 부하들도 함께 석태의 행방을 찾아 추적을 하게 됩니다. 석태의 마지막 행방은 시실리라는 마을에서 멈추게 되었고, 그들은 미스터리한 시골마을에 주민들을 취조하며 석태의 행방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석태는 찾지 못하고 갈수록 미스터리한 일들이 그들의 주변에서 계속 발생하고, 귀신까지 보게 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을 주민들까지 보석의 존재를 알게 되고 돈에 눈이 멀어 조폭들에게 목숨 걸고 달려들게 되어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해지게 됩니다.

조폭과 미스터리한 마을주민과의 전쟁

조직의 재산인 비싼 다이아몬드를 중간에서 훔쳐 달아나버린 석태는 조직의 중간보스 양이의 오랜 친구였지만 그를 배신하고 혼자 도망쳐 버렸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조직의 보스는 크게 분노하여 양이에게 물건을 못 찾아오면 둘 다 없애버리겠다 하고,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한 양이 역시 분노하여 석태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한편 도망치던 석태는 한 시골마을에 접어들어 도로 위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보고 피하려다 사고가 나 그대로 절벽 아래로 추락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정신을 잃었다가 가까스로 근처 마을로 피신한 석태는 숨겨왔던 다이아몬드를 더러운 방법으로 배출한 뒤 보석을 확인하다 또 어이없게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머리를 부딪혀 죽게 됩니다. 처음에는 선량한 마음으로 석태를 도와주었던 시실리 마을 사람들은 그의 몸 은밀한 곳에서 삐져나온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고 다들 눈이 돌아가 정신을 못 차립니다. 그때 석태를 추적해서 시실리 마을로 오게 된 양이의 조직에게 시실리 마을 사람들은 취조를 당하고 석태를 숨겨주고 있다는 게 확실하다며 석태가 발견되기 전까지 마을을 떠나지 않겠다는 양이 패거리와 어쩔 수 없이 함께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양이 조직은 헛것을 보는 것처럼 귀신을 보게 되고 점점 기이한 현상들이 계속해서 발생하자 마을을 떠나려 하지만 다이아몬드가 없이 떠날 수는 없었는데, 그때 죽은 줄 알고 석태를 벽에 묻어버렸던 마을 사람들의 소행이 발각되게 됩니다. 실제로 석태는 아직 살아있었는데, 해주의 못질 한방에 벽속에 있다 정말 개죽음을 당하고 목숨이 질긴 것이었는지, 다시 땅속에 까지 묻혔을 때도 숨이 붙어있었는데, 좀비처럼 살아 나오자마자 벼락을 맞아 정말로 죽게 돼버렸습니다. 이 장면이 너무 웃겨서 아직도 기억에 나는데 어이없지만 너무 코믹한 장면이었습니다. 다이아몬드의 출처도 알게 된 양이 패거리는 마을 사람들에게서 다이아몬드를 빼앗아 이제 떠나면 되는데 돈에 눈이 먼 마을 사람들이 흉기를 들고 덤비기 시작합니다. 결국 상황이 역전되어 마을 사람들에게 잡혀버린 양이네 패거리는 위기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동안 헛것인 귀신인 줄 알았던 송이에게 억울한 죽음의 사연을 들었던 양이는 여차 저차 하여 송이의 빙의 같은 귀신 스킬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마을 사람들에게서 탈출할 수 있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이 억울하게 송이를 죽게 하고 죽음을 비밀에 숨겼던 것인데 이후 양이가 진실을 밝히게 되면서 송이는 귀신의 한이 풀려 떠날 수 있게 되고 양이도 다이아몬드를 찾아 다시 평범했던 조직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코믹영화의 진수를 보여준 호평받은 시실리2km

오래전 영화이며 해외에서 관심을 끌만한 소재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마 해외반응은 그렇게 썩 좋지 않았으며, 인기도 없는 편이었습니다. 국내에서도 200만이 안 되는 수의 관객이 유치되어 크게 흥행한 편은 아니었지만, 영화만 놓고 보았을 때 개인적으로 임창정의 코믹 연기는 대한민국에서도 톱클래스여서 영화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스토리 자체도 나름 신선했고 너무 억지스럽게 풀어나간 게 아니었기 때문에 재미있게 보았고 임창정 마니아층에서는 상당한 호평을 받았었습니다.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명대사와 명장면인 앞으로 형님이라 하지 마, 그럼 네가 94냐 xx 같은 장면은 아직까지도 많이 회자되고 있으며, 코믹영화 중에서는 다시 봐도 나름 옛날 느낌은 느낌대로 받으며 신선하게 코믹한 요소들을 즐기며 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공포스러운 장면이 연출될 때에도 물론 임창정의 코믹 연기가 있었다곤 하지만 확실하게 무섭게 연출한 장면들이어서 공포라는 장르 역시 확실하게 보여준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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