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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갈만한 조용하고 깔끔했던 부여 롯데리조트 콘도타입 숙소
요즘 추석명절은 예전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 같습니다. 긴 연휴를 맞이하여 가족단위 해외여행을 가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뉴스에서 보면 공항에 사람들이 참 많더라고요. 물론 명절 하면 귀성길 귀경길 차량이 아직도 많긴 하지만, 예전처럼 서로 떨어져 지내던 가족이 모두 모여 왁자지껄한 명절을 보내는 분위기는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차례, 명절 음식 준비에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긴 하겠지만, 앞으로 명절 전통 행사들은 점점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가와 처갓댁이 모두 지방에 있다 보니 양쪽을 명절 때마다 방문하기는 힘들 것 같아 어른들께 양해를 구하기도 했지만, 어른들이 먼저 요즘은 명절 때 웬만하면 서로 편하게 그냥 쉬던가 명절 지나고 여유로울 때 만나자고들 하시지만, 그래도 저희는 설날에 친가에 가면 추석 때는 처갓댁에 가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방식으로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아마 해외여행으로 다녀올 것 같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짧게 처갓댁 가기 전에 가까운 곳에서 하루 그냥 호캉스나 하고 가자하여 근처 부여 롯데 리조트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부여가 생각보다 많이 멀어 서울에서 출발해서 추석 전날 점심에 출발하였는데, 비슷한 생각 가지고 하루 전날 휴가 내고 이동하는 가족들도 많았는지 차가 막혀서 도착하니 해가 저물고 있었습니다. 발코니에서 본 경치는 마음에 들더라고요. 맞은편에는 골프장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원래 어른 두 분이 더 오시기로 하여 6인실에 맞추어 콘도 타입으로 조금 비싸게 예약해서 (추석 시즌이라 가격도 꽤 비싼 것 같았습니다.) 갔는데 정작 어른들이 못 오셔서 넓은 공간을 별로 쓰지도 않고 아이들이 어려서 침대도 안 쓰고 바닥 방 한 칸에서 그냥 다 잤는데 ㅎㅎ 이 정도면 그냥 적당한 디럭스 호텔룸 같은 데 갔어야 했는데 뭐 그래도 시설들 모두 깨끗하고 넓고 편하게 써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방은 2개인데 1개는 슈퍼싱글 사이즈 침대 2개 있는 방과, 침대 없는 바닥 형태의 2개 룸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침대방 쪽 화장실에는 욕조가 있었으며, 거실 쪽 화장실은 샤워부스만 있습니다. 스마트 화장실인지 가까이 가면 변기뚜껑이 자동으로 열리더군요. 콘도 타입이다 보니 직접 요리도 해 먹을 수 있게 주방에 식기들이 있긴 했는데, 냄비, 프라이팬 등은 수도 적고 부실하기도 하고 어차피 요리해서 먹을 건 아니어서 여기도 거의 아예 쓰지 않았습니다.
어메니티는 모두 록시땅 제품이던데 새 제품 들은 아니고 그냥 쓰던 통에 리필해서 채워 놓는 것 같았습니다.
늦게 도착하여 배가 고파서 지하에 식당들이나 뭔 시설이 있는 것 같아서 내려갔는데 북적이는 숙소가 아니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식당에서도 금방 음식들 픽업할 수 있었습니다. 교촌치킨에서만 시켜서 지하 1층에 음식점들이 2-3개 더 있긴 했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요...
바로 옆에는 이렇게 오락실이 또 크게 있어서 음식 기다리는 동안 정신없이 뛰어다니다 음식이 금방 나와서 후다닥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다음날 수영장을 가야 했는데, 모자를 안 챙겨 와서 실내수영장이라 모자를 안 쓰면 입장이 안 돼서 리조트 바로 앞에 롯데 아웃렛이 있어서 걸어서 잠깐 쇼핑을 하러 갔었습니다. 부여는 숙소도 그렇고 나는 전통 부여에 있는 건물이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대부분 이렇게 전통 스타일이 섞여 있던데 멋있는 것 같았습니다.
날씨가 엄청 맑은 날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밤에 밖에 나올 일이 거의 없었는데, 오래간만에 밤마실 나오니 좋았는데, 부여의 밤하늘에 달이 뭔가 멋진 느낌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수영장에서 한번 대충 쓸 모자를 찾았는데 마음에 드는 것도 없고 곧 문 닫을 것 같아서 다시 그냥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아이들이 잠들고 나서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 와서 남았던 치킨을 먹었는데 밖이 너무 깜깜해서 보이는 게 없고 생각보다 추워서 금방 들어왔습니다.
수영장은 1층에서 로비에서 아쿠아가든으로 가기 위해 밖으로 한번 나와서 다른 동으로 통해서 가야 하는데, 수영장 시설은 사진은 따로 못 찍는 곳이라 사진이 없는데, 신발장과 라커룸 안쪽 사우나시설을 지나서 계단으로 내려가야 수영장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내부에는 식사시설이 있어서 라면이나 떡볶이 돈가스 등 메뉴가 있었습니다. 음료는 그냥 캔커피나 편의점에 파는 음료수들인데 비싸게 팔더군요. 아메리카노 한잔 시키고 싶었는데, 칸타타 그냥 얼음도 없는 냉장고에서 꺼내먹는데 비싸길래 안 사 먹었습니다. 돈가스랑 떡볶이는 먹을만했는데, 내부식당이 너무 습하고 더워서 야외에 아무도 없길래 나와서 먹으니 조금 시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설은 나름 깨끗했었고 타이밍이 추석 바로 전날이라 사람들이 이곳에는 많이 안온 것 같아 붐비지 않아서 조용하고 여유로워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격은 물놀이 패키지(?)로 예약해서 1박에 48만 원 정도 했습니다.
주소 :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400 (규암면 합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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