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조선의 운명이 얼굴 안에 있다

출처:나무위키<관상,2013>

대배우들의 캐스팅, 이정재의 등장은 최고의 장면

한재림 감독의 2013년 작품으로, 주연배우에는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등이 있습니다. 주인공 김내경 역할은 송강호가 맡았습니다. 가세가 기운 양반 집안의 김내경(송강호)은 아들 진영(이종석), 처남 팽헌(조정석)과 함께 은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잣거리에서 팽헌과 관상을 봐주거나 기생집을 들락거리며 푼돈을 벌어가며 살아가고 있었지만, 아들을 아끼는 마음은 끔찍하였으며, 낙천적이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하지만 아들 진영은 학자가 그런 미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생각하고 아버지의 숨겨진 재능을 싫어하고 집에서 벗어나 한양으로 올라가 양반답게 벼슬을 받아 살고자 하며 아버지와 다르게 총명하고 강단 있는 성격을 보여줍니다. 삼촌 팽헌은 왠지 모르게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캐릭터지만, 늘 밝은 모습으로 내경과 함께 콤비를 이루어 관상을 봐주는데 도움을 주며 조카 진영을 내경 못지않게 끔찍하게 아끼며 보살핍니다. 이 영화의 거의 메인이라 볼 수 있는 세조는 이정재가 맡았으며 그의 등장 씬은 영화계에서 지금까지도 최고의 등장으로 언급될 만큼 강인하였으며, 포스와 잔혹한 이리 같은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유명 기방 출신 기생 연홍 역에는 김혜수가왠지 타짜에서 보여줬던 정마담 느낌이 나는 듯한 연기로 능글맞기도 하지만, 대의를 위해 내경과 그의 무리들과 함께 진행하는 계획에 참여하는 등 다부진 성격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백윤식이 연기한 김종서는 역사에 기록된 것과 같이 강인하고 호랑이 같은 성격과 장군의 근엄함, 세조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 쇠약해진 왕권을 지탱해주는 버팀목 같은 존재로 등장합니다.

관상으로 역모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내경(송강호)은 가세가 이미 기울어 입에 겨우 풀칠하고 살고 있는 몰락한 양반 출신입니다. 저잣거리와 기방이나 여기저기 떠돌며 그나마 가지고 있는 재주인 관상학으로 돈을 벌며 아들 진영, 처남 팽헌과 함께 은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경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데다, 예전에 일련의 사건으로 벼슬길이 막혀버린 양반 집안이라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절대 한양으로 올라가 벼슬 생활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워낙 총명한 아들 진영과 그의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언젠가는 그의 아들이 장원급제하여 한양으로 가는 것을 은근히 바라기도 합니다. 내경은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의 성격, 정신 상태, 습관, 결과적으로 미래를 평가할 수 있는 관상학에서 매우 뛰어간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은둔하며 살아야 했기에 관직에 따로 나갈 마음도 접고 그저 한량처럼 보이는 양반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명한 한양 기방 의 수장 연홍이 내경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연홍은 멀리서 내경의 관상학에 능통한 소문을 듣고 찾아온 것이었는데, 같이 한양으로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니 같이 가자고 합니다. 내경과 팽헌은 처음에는 고민하지만, 과거시험과 벼슬길을 준비하는 아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조언에 따라 함께 한양으로 가기로 합니다. 그곳에서 내경은 연홍의 속임수로 엄청난 외상 술값을 지게 되어버리고, 그곳에서 관상사로 강제로 일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의 놀라운 재능은 순식간에 지역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큰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소문은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지다 보니, 이 소식은 김종서 장군의 귀에 까지 들어가게 되며, 내경의 능력을 역모를 막기 위해 쓰기 위해 내경을 궁으로 데려게 됩니다. 당시 병세가 악화된 왕은 어린 왕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것이 매우 걱정되었으며, 역모를 당장이라도 일으킬 것 같은 세조 때문에 걱정이 많았기에, 역모 패거리를 분류하기 위해 관상을 보는 내경을 통해서 무리를 색출해내려 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듯, 만만하지 않던 세조는 이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철저히 자신을 숨기고 부하를 자신으로 위장하는 치밀함까지 보여주며, 왕과 김종서, 내경 모두를 한방에 KO 시켜버립니다. 누가 봐도 악당처럼 어두운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수양대군은 모두를 속 일정 도의 계략까지 잘 펼쳐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되고, 한마디로 철저하게 패하게 된 김종서와 김내경 팀은 왕의 죽음 이후 어린 단종이 즉위하게 되었지만,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역모에서처럼 수양대군은 역모에 성공하고 세조로 즉위를 하게 되고 영화에선 왕과 김종서 편에 섰던 김내경을 철저하게 응징하고 관상쟁이를 그냥 두면 안 되었기에 수양은 더 철저하게 그에게 좌절감을 주기 위해 내경의 아들을 결국 죽여버리고, 자신의 죽음보다 더 끔찍한 아들을 잃게 된 내경과 조카를 잃은 팽헌은 다시 시골로 돌아가 속세와의 연을 끊고 살아가게 됩니다.

관상 영화에 대한 해외 평론가들의 반응 및 평가

해외반응은 관상이라는 영화를 이해하기엔 어려운 점들도 있었고 부분적으로는 의미가 너무 깊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평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관상이라는 동양의 문화를 이해한 시점에서 관상만으로 운명에 대해 결코 알지 못하고 단지 계획을 세울 수 있을 뿐이며, 앞으로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를 것이기 때문에, 영화는 그저 영화이지만 재미는 있어다는 평가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영화가 장르가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이유는 송강호와 조정석이라는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내용은 점점 어두워져 갔고, 알고 보니 이 영화는 감동적이고 의미 있는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 장르의 영화였습니다. 영화에서는 내상과 팽헌 두 형제의 아주 귀여운 브로맨스 장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매우 비극적이지만 한국의 왕실과 정치의 비리들과 계략이 난무하는 세계는 무자비해 보였습니다. 복잡한 정치판이나 높은 양반들 세상에서 놀게 아니라 그저 저 단순한 농부의 삶이 사는 것이 더 행복하고 기쁠 것 같기도 하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한국 전통의 악기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OST들이나 영화에 웅장하게 깔리는 음악들을 소장하고 싶다는 평가들도 있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평가는 전반적으로 좋았으며 멋진 엔딩으로 마무리되어 만족하다는 평가가 많았으며, 적절한 유머와 감동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