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브 레전드 크리스 카일, 전설의 스나이퍼
제작에는 클린 이스트우드가 감독, 로버트 로렌즈, 앤드루 라자, 피터 모건 그리고 주연배우 브래들리 쿠퍼 역시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주인공은 브래들리 쿠퍼(크리스 카일 역), 시에나 밀러(타야 역) 적군 스나이퍼 역에 새미 셰익(무스타파)이 출연하였습니다. 제작비는 5,200만 달러 정도 투입되어 흥행 수익은 10배가 조금 넘는 5억천4천만 달러 정도를 거두어들였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기에 제작에 늘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흥행을 위해 과도한 표현이나 조금이라도 잘못된 정보가 영화에 들어갈 경우, 당연히 엔터테인 산업의 산물인 영화에서 수익을 위한 목적의 수단이라 하였을 지라도 관객들에게 이런 소재를 잘 못 건드렸을 경우엔 철저하게 외면당할 수가 있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리뷰하거나 연출 자체에 상당한 공을 들였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남우주연상이나 작품상 등은 수상하지 못하였지만, 87회 아카데미에서 음향편집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실제 인물 크리스 카일을 연기한 브래들리 쿠퍼는 워낙 연기를 잘하는 것으로 정평난 할리우드 배우라 하였을지언정, 이런 배역을 맡알을때의 중압감은 정말 엄청났을 것 같습니다.
조국을 위해 가족을 떠났던 영웅의 실화
영화의 시작은 팔루자 전투에 파병된 크리스가 저격대기 상태에서 아군의 이동 중에 품에서 RKG 대전차 수류탄을 품은 소년을 저격할지 말지 엄청난 고민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미 사격 실력만큼은 베테랑 저격수였던 그에게도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선 짧은 찰나에 엄청난 판단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책임은 오롯이 그 스스로 지게 됩니다. Its your call 군인은 명령에 따라야 하고 작전이 중요하고 하나가 틀어지면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해진 규칙과 군인정신을 잘 지켜야 하기에 그것을 잘 아는 크리스 역시 결국 방아쇠를 당기고 아군을 지키고 아이는 역시 아군을 테러하려던 자살폭탄 계획의 일부였던 것이라 크리스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자신도 가정이 있고 딱 그 소년만 한 나이대의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회상 장면으로 돌아가면 어린 시절 엄격한 텍사스 가정에서 아버지와 함께 사냥터에서 사슴을 사냥하는 장면과 총기를 다루는 법을 아버지에게 배우는 장면도 그렇고 군인으로서 크리스가 그렇게 레전드로 성장하게 된 과거도 얼추 알 수 있게 되는 장면들도 볼 수 있게 됩니다. 크리스가 군에 지원하게 된 계기 역시 우연히 TV를 보던 중 케냐에 미 대사관이 폭탄 테러를 당하는 뉴스를 보고 정의감에 네이비씰에 지원하고 늙은 나이에 가서 고생하였지만 출중한 사격실력으로 갖은 고생 이후 실력을 인정받아 첫 파병 작전이 팔루자 전투였고 영화 시작에서 보았던 RKG를 든 소년을 저격하던 장면이었던 것입니다. 이후에도 도살자라 불리는 적의 저격수를 잡기 위해 여러 번의 파병과 결국 그 도살자라는 저격수마저 제거해낸 이후 정말 레전드 중에 레전드로 남게 된 크리스는 지친 멘털로 인해 더 이상 군생활을 하지 않고 후지 기수 양성을 위해 교관 생활을 하기로 하고 레전드 타이틀을 내려놓고 이제는 가정에 조금 더 집중하고 화목한 생활을 이어갈 결심을 합니다. 군생활중 부상 입은 군인들과 함께 PTSD 같은 치료를 위해 모임도 가지고 정상적인 생활을 이제 막 하려던 그는 해병대를 전역한 루스와 함께 사격장에 사격연습을 하러 간 날 어이없게도 루스에 세 살해당했다는 뉴스 기사와 함께, 그의 장례 행렬과 추모식으로 영화를 마무리가 됩니다. 정말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영웅의 어이없는 말로였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죽음이라 미국 전역이 애도의 물결로 당시 많은 슬픔에 잠겼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도 실화이기에 더 어이없기도 했는데, 정말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호걸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영화 내에서 보여준 심리적인 힘들었던 모습을 본다면, 그의 삶과 그의 가족들의 남은 삶에 애도를 표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생과사의 갈림길을 결정하는 샷, Its your call
만약 내가 저격수라면 과연 trigger, 방아쇠를 당길 수 있을 것인가? 수많은 훈련과 나의 방아쇠로 인해서 결과가 엄청나게 바뀔 수 있고 수많은 목숨이 나의 손가락과 나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저격을 하기위해 그 장시간을 참고 견디고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저렇게 강인하게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현실에서 살다 보면 회사생활이나 이게 좀 힘들어서 툴툴거리고 요즘같이 파이어족이나 MZ세대처럼 조금 힘들면 안 하려 하거나 자기 권리부터 찾고(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too much인 경향이 있긴 합니다) 하는 세대를 겹쳐본다면 주인공 크리스 카일은 정말 영웅이자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죄책감과 이 모든 게 내 책임이다라는 것을 멘털 케어를 조금만 잘못하면 바로 다음번 작전이 실패할 수도 있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이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텐데, 강인한 멘털 관리와 가끔은 이런 영화를 통해서 실화 이야기도 접하면서 실생활에서도 힘들고 나약했던 자신을 한 번쯤은 되돌아보며 영화 하나로 너무 강하게 채찍질까지 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 주고 고맙고 좋은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실제 스나이퍼들도 놀랄 현실 고증, 밀덕들을 설레게하다
시가지 전투지인 팔루자 묘사를 거의 그대로 세트장으로 꾸민 것도 그렇지만, 크리스 카일의 주무장 맥밀란 TAC-338A 같은 전문적인 밀덕들이 환장할 고증된 장비가 제대로 묘사되어 영화에서 실제와 거의 흡사하게 나온 것도 그렇지만, 군필이나 항상 한국처럼 억지로 끌려가서 군생활을 할 필요가 없이 영화 촬영을 위해 차라리 일정기간 동안 특수훈련을 받는 영화배우들이 사격이나 실제 전투에 뭔가 더 효율성이 높아 보일 정도로 배우들의 저격수 행동이나 디테일한 포지셔닝까지 찬사를 받았습니다. 미 해병의 사막 위장 MARPAT, 미 육군의 ACU, 크리스가 속한 SEAL은 3색 BDU 착용이 다른 것도 상당히 디테일하게 잡아준 겅리하고는 하는데, 잘 모르겠지만, 밀덕은 아니지만 돌이켜보면, 전쟁영화를 정말 많이보고 은근 장비나 이런 특수부대 관련된 것들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블랙호크다운부터, 그린존, 허트 로커, 전쟁도 중동지역 배경이나 정글 배경이나 아니면 아예 2차 세계대전 배경도 있고 다양한데 개인적으론 이런 이라크나 중동 배경 전쟁이 제일 취향저격이라 전쟁은 없어져야 하는 것이지만 아무튼 영화 자체에서 실제 군인들이 사용하는 장비나 실제 고증을 위해 자료조사를 많이 하고 잘 반영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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