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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서울대작전, 80년대 레트로 wasting time movie

by 캐시루트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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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작전포스터
출처 : 네이버영화 <서울대작전, 2022>

1988년 초특급 미션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서울 대작전

영화관에서 범죄도시 2, 그리고 한산 같은 대박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나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한국 작품이 등장하여 감상해보았습니다. 평소에 그래도 육룡이 나르샤와 국가부도, 베테랑 영화까지 괜찮은 배우다 생각하여 출연 작품들을 잘 챙겨보았기에 유아인 출연작이라 한번 볼만하겠다 싶어서 넷플릭스를 통하여 감상하였습니다. 결과는 killing time이 아닌 wasting time용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한번 보면 정말 정말 최악의 영화일 경우에는 시작부터 느낌이 와서 꺼버리거나 중간쯤 가기 전에 포기하는 경우도 몇 번 있었지만, 대부분 한국영화는 그래도 애국심을 가지고 wasting time 영화라 해도 끝가지 엔딩 크레디트까지 봐주는 편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wasting time 영화로 분류돼도 솔직히 할 말은 없을 법한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튼, killing time과 wasting time 사이에서 애매모호한 밀당이 약간 있었지만, 아무리 봐도 이건 다른 사람에게 킬링타임용으로라도 보라고 해줄 법한 작품은 못 될 것 같았습니다. 문현성 감독의 2022년 작품 8월 26일 개봉한 완전 따뜻 따뜻한 작품인데 나오자마자 바로 냉동식품 될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유아인, 고경표, 옹성우도 출연하고 이규형과 박주현(?)까지 출연하여 약간 80년대를 풍미했던 앞서 나간 세대(?)의 통쾌한 그리고 자동차를 이용한 체이싱 액션을 연출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판 80년대 차량들의 분노의 질주

유명한 헐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의 스포츠카들로 엄청난 차량 액션신이 나온다면 이 넷플릭스 영화 서울 바이브는 굴러가기는 할까 싶을 저렴한 과거의 80년대 차량들로 추격신을 벌입니다. 문제는 이 차량들을 어떻게 섭외를 했고, 과연 제대로 굴러가기나 하는 차들이었는지, 아니면 껍데기만 똑같이 재현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단지 콘셉트에 박수를 쳐줄 정도였습니다. 초고가의 스포츠카를 자금 때문에 구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이런 단종되거나 옛날 모델의 자동차들 역시 구하기도 힘들고 영화에서 촬영 소품으로 쓰기 힘들었을 텐데, 아무튼 무언가 해보고자 하는 파이팅은 확실히 전달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만의 분노의 질주 그것도 레트로 감성으로 해보자! 뭔가 그런 시놉시스 제작 회의가 있지 않았었을까 그리고 무릎을 탁 치며 이거 대박 치겠다 하는 생각을 했었을 것 같기도 해서 약간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도전 정신은 아름다웠고 산출물은 나왔으니 실적은 어떻게 나올지 위에 글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오히려 흥행은 잘할 수도 있으니, 그래도 투자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클레멘타인의 저주가 떠오르다. feat.에어조단 3

어이없는 장면들도 자주 나오기도 하는데, 에어조단을 한번도 신지 않았던 것을 송민호가 신었다는 이유로 그 목숨이 위태로운 추격 상황 중에 갑자기 형이 부르면 신발 벗어서 다시 주겠다 한다는 상황이라던가, 그 와중에 뜬금없이 망토를 벗겨 방구차가 되어 시야를 가리면서 달려 도망친다는 설정이 있는가 하면, 약간 뭔가 모르게 전설의 레전드 클레멘타인이 갑자기 살짝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어설픈 연기보다, 밑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스토리 전환이 약간 어이없기도 하고, 약간 키메이커 같기도 했고 중요한 인물 같았는데, 어이없게 쿵, 퍽하고 죽어버리고, 그냥 손모가지만 덜렁 나오고 죽은 것으로 처리돼버리고, 안타까운 스토리 전개들도 꽤 있긴 했는데,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에 큰 무리를 주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넘어갈 수는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비행기에서 차로 떨어지는 액션 설정은 분노의 질주 액션을 그대로 따라 한 것 같긴 한데, 뭐 낙하산 펴지고 한강공원에 떨어지는 마무리가 어설픈 거는 그렇다 쳐도, 달러 뭉치까지 고스란히 아름답게 차 떨어진 곳으로 자석같이 따라와서 떨어지는 설정은 무엇인지 뭐 그러려니 하면서도, 정말 마지막에 전두환을 욕받이로 설정해서 대놓고 욕하려고 설정한 의도는 대충 알겠는데, 굳이 마지막에 산속에 절에서 마당을 쓰는 전두환(?) 같은 그분이 갑자기 새 무리가 헬기 소리를 내면서 날아오는데 새똥을 맞는 장면은 도대체 왜 넣은 건지 이해가 도저히 안 되지만, 워낙 이해 안 되는 장면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역시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가게 되긴 했습니다.

최강 넘버 원 베스트 드라이버, 허나 능가하는 악당 드라이버들

영화에서 카 체이싱을 보면, 엄청난 드라이 버고 운전하나는 기가 막히게 하고 거의 말하는 건 세계에서 운전실력 하나는 따라 올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그럼 기가 막히가 계속 쫓아오는 악당들은 뭐란 말인가? 뭐 극 중 어쩔 수 없이 당연히 추격신을 만들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그 기가 막히는 운전실력으로 악당들 따돌리는 게 너무 힘겨워 보였습니다. 세계적인 운전대회에 나가느게 꿈이고 운전실력으로 자신을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해서 배달 심부름도 자신들에게 맡기라고 해서 영화가 진행되는 건데, 막상 도망갈 때는 악당들이 뭐 지치지도 않고 잘 따라오는 거 봐 선 굳이 주인공들한테 의뢰 맡기지도 않고 그냥 기존 부하들 시켜서 심부름했어도 무난하게 잘 탈 없이 오히려 일 잘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재수 없는 대머리, 그게 결국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인가?

88 올림픽을 배경으로, 뭔가 엄청난 대작전이라고는 하지만, 비자금 운반하는 스토리가 전부이긴 한데, 검찰을 마구 죽일 수 있는 군부시대를 폭로하듯, 그리고 그런 군사정권 시대에 충성하던 부하(김성균 배우)가 마지막에 절규하듯 망할 대머리 xx를 대놓고 외치기도 하는데, 중간중간에도 줄곧 타깃은 대머리의 비리를 욕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인 것을 강조하 듯이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굳이 넣었어야 하는 장면까지 넣어가며, 그리고 엔딩 크레디트에 까지 이영화를 xx에게 바칩니다 하면서 뭔가 정치적 색깔까지 드러나 보이기까지 하는 아무 생각 없이 보면 wasting time 정도 영화지만 색안경 끼고 보면 뭐 욕먹어야 할 사람 적나라하게 까내려간 영화이긴 하지만, 상업영화치곤 좀 저렴하게 너무 표현한 것 아닌가 싶은 느낌도 들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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