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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범죄도시2, 나쁜 놈들 싹 쓸어 버린다

by 캐시루트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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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포스터
출처: 네이버영화 <범죄도시 2 2022>

 

진실의 방, 금천서 강력계 무서운 컨테이너

스펙터클 했던 범죄도시 1에서 전변(전기충격기), 진실의 방(헬멧 충격요법) 등 어떻게 보면 죄를 지었으면 달게 벌을 받아라는 말이 맞는 대사처럼 마석도 형사의 개인 고문실 같은 컨테이너 박스에서 영화는 어김없이 시작됩니다. 장첸 같은 흉악범을 잡았어도 다음날에 또 다른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는 강력계 형사분들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보는 관람객 입장에서는 한, 두 시간 정도 메인 빌런을 잡아넣으면 끝나는 영화 이야기겠지만, 매일매일 일하시는 분들께는 영화 스토리가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일 테니 조금 신기한 것 같기도 하면서 막상 현실적으로는 공감하기 힘들 것 같긴 하지만, 영화에서 배경은 어찌 되었든 1편과 같은 금천서 강력반 장첸 사건이 후 4년이 지난 시점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해외 로케이션 아닌 올 CG처리 베트남 배경

마동석 배우와 손석구 배우의 인터뷰를 통해서 알았지만, 촬영을 해외에서 한 적이 아예 없었고 세트장이 모두 CG로 베트남처럼 꾸며서 촬영했다고 했는데(한국의 CG 기술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 처음 나오는 베트남 거리와 사채업자 아들이 강해상에게 납치되는 장면은 어느 정도 실제 베트남에서 부분으로 촬영을 따온 것으로 한 것 같습니다.

장첸 vs 강해상 누가 더 최악 빌런인가

장첸과 강해상 캐릭터만 놓고 보았을 때 잔인함은 둘 모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잔인하고 냉혹하였지만, 장첸은 조직의 중간 보스였기에 어느 정도 풍기는 분위기가 조직 관리하는 느낌도 있었는데, 강해상은 솔로 플레이를 하는 그냥 미친놈 같았습니다. 장첸의 악역을 어떻게 풀어 나갈 수 있을지 좀 의문이 들기도 하였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신선한 미친놈 느낌을 받았습니다. 손석구라는 배우를 아예 모르고 있었는데, 넷플릭스의 DP라는 작품에서 처음 보고 뭔가 말투가 어눌하게 하다가도 급발진하고 그랬던 것이 기억났었는데, 범죄도시 2 개봉 전쯤에 한창 인기가 있던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에서 ‘구 씨’ 역할로 나왔을 때도 말투가 비슷하긴 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얼추 말투는 비슷했는데, 전체적인 연기 느낌이 조금 비슷한데 조금 센 악당 연기를 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첸은 갔어도 장이수는 부활하다

범죄도시 1편에서 비록 죽일 듯이 티격태격 거리며 독사와 구역 전쟁을 하며 다투던 장이수는 그래도 처음에는 꽤 카리스마 있는 동네 구역 대장 정도로 등장했습니다. 독사가 허망하게 가고 나서도 기죽지 않고 장첸을 잡기 위해 그리고 거의 실제로 잡을 뻔도 했지만 아쉽게 실패하였고, 그 뒤로 독사를 따라 하직하여 범죄도시 2에서는 볼 수 없을 줄 알았습니다. 누가 봐도 죽은 거였는데, 다시 보면 그렇다고 영화에서 독사처럼 확인사살을 시켜줬던 게 아니다 보니 부활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초 캐릭터로 개그 캐릭터가 정말 되어 버렸지만, 마석도의 완벽한 조력자로 아무래도 시리즈물이 계속 나온다면 장이수는 범죄도시와 본인은 싫다고 하였어도 강제로 마석도에게 끌려가 듯 계속 강제 출연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중간에 이게 뭔 멍청한 짓인가 했던 것도 나름 사연 있는 반전이기도 했고, 마석도 형사의 완벽한 사이드킥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습니다.

진부한 스토리 같지만 더럽게 재미있다

범죄도시는 한마디로 통쾌한 액션 영화라고 볼 수 있지만, 그 통쾌한 액션은 대부분 마석도의 한방이 나와야 볼 수 있었습니다. 1편에서도 한방 한방에 여기저기 픽픽 쓰러지고 숨쉬라하고, 그나마 장첸이 마지막에 화장실에서 모질게 당하면서도 액션신을 나름 길게 보여줬었습니다. 범죄 도시 자체가 그렇다고 마동석의 원맨쇼 영화는 절대 아니긴 합니다. 이번 범죄도시 2에서 역시 마동석도 대세지만 우리의 대세 ‘구 씨’ 손석구 씨가 제대로 악역을 맡아서 장첸의 뒤를 이어 나름 거친 액션을 보여줘서 버스에서 또 화장실에 이어 모질게 당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너무나 악한 악당들이기에 가둬놓고 팬다(?)는 느낌의 마석도만이 할 수 있는 응징의 시간을 통해서 통쾌함을 관객들에게 충분히 잘 전달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범죄자 잡는 경찰 이야기 단순한 권선징악 같은 스토리라 부를 수 있고 진부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1편에 이어서 스무스하게 해외 범죄로 잘 이어서 넘어가서 중간중간 심하지 않은 개그코드(혼자야? 어, 아직 싱글이야) vs (5 대 5로 나눌까?, 누가 5야?) 이런 심플하지만 풉 하고 웃을 수 있는 개그들도 들어 가있어서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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