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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국가부도, 위기에 투자하겠습니다

by 캐시루트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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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포스터
출처 : 네이버영화 < 국가부도의 날 :2018 >

 

부도위기 모든 투자자, 당장 한국을 떠나라

영화 제목 자체가 먼저 상당히 자극적인 영화입니다. 1997년 실제 대한민국에 있었던 IMF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실제 사건이 모티브이긴 하지만 영화 자체는 국가부도가 일어나기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설정으로 비밀 대책팀의 국가부도를 막기 위한 이야기와 개인이 국가부도 직전 상황을 어떻게 이용하고, 국가부도로 인하여 어떻게 삶이 변화하였는지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 슬로건에서도 ‘베팅할 것인가’, ‘막을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 세 가지 세력으로 나뉘어서 스토리가 진행이 됩니다. 주인공인 유아인(윤정학 역), 은 베팅을 하는 자 그리고 김혜수(한시현 역) 한국은행 직원으로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무너뜨리면 안 된다는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막으려 하는 자 마지막으로 허준호(한갑수 역) 대부분 현실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인 살아남기 위한 자로 나뉘어서 각자의 스토리가 당시 IMF 때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영화를 통하여 보여주고자 한 것 같습니다. IMF는 저 역시 겪어온 세대이지만, 당시 어린 나이에 불과했으며, 뉴스에서 나오는 어른들의 금 모으기 운동, 나라를 살리자 같은 내용들을 보긴 했지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 세대였습니다. 물론 당시에 집안 자체도 IMF로 인한 어려움을 직접 겪지 않았었기에 불행 중 다행이었지만, 수많은 안타까운 사연들이 너무나도 많이 나오게 되었으며,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 모두들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베팅을 했던 자들로 나온 윤정학 같은 무리들은 2022년 현시대에는 오히려 그 어려움을 기회로 보았던 말 그대로 베팅에 성공하여 엄청난 부를 가지게 되었으며, 전쟁터에서 승리하고 살아남게 된 보상은 어마어마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생은 한방 역베팅, 위기에 투자하겠습니다

금융맨 윤정학은 자신의 통찰력을 가지고 많은 국가부도의 위기사항을 분석하고 위기에 투자하는 역베팅을 과감히 결심하고 사표를 내던지고 투자자를 모집합니다. 어떻게 보면 사모펀드 일지, 대단한 능력자임에는 분명한 것이 개인이 경제상황을 읽고 모든 흐름과 각 경제 부처 및 모든 흐름까지 예상하여 미래를 항상 앞서 보고 베팅을 하는 대담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달러를 사들이고, 지금 달러를 사들일 때가 아니라는 판단 이후에 폭락한 모든 부동산을 매입하는 판단력과 이런 시대적 흐름과 경제적인 요인들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이 투자자로서의 엄청난 능력일 텐데, 영화에서도 윤정학이 처음 투자자를 모집할 때 사기꾼 취급하며  결국 노부(송영창), 오렌지족(류덕환) 2명만 윤정학의 옆에 남아 결국에 함께 승승장구를 하게 됩니다. 이 영화 개봉이  2018년이었고 그때 보았을 때와 2022년 현재 다시 한번 보았을 때 느낌은 확실하게 달랐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외치고, MZ세대의 비트코인 투자, 주식투자, 부동산 투자 등 경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게 된 배경도 그렇고 현재 상황에서 ‘국가부도’라는 단어 자체가 현실이 다시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시그널을 개인적으로 계속 느끼고 있지만, 영화에서 처럼 그런 투자에 대한 관점과 결단력을 가지고 있지 않아 기회의 발판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영화를 통해서 확실히 옛날처럼 회사에 의지해서 회사가 주는 월급만 주고 마음에 안정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닌 것만큼은 확실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위기 이후에 사람은 결국 변하는 것인가

살아남기위해 이 그룹에 속했던 한갑수(허준호)는 중소 그릇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당시 ‘미도파’ 백화점에 납품을 어음 대금으로 지급받으며 대량 생산하며 백화점 납품 계약에 기쁨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마음씨 착한 사장님이었습니다. 영화 중간까지만 해도 사람 사는 냄새가 나며, 자신이 힘들어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안간힘을 쓰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가족으로 인하여 다시 살아가는 선택을 하는 슬픈 장면도 연출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한갑수는 IMF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지옥 같은 삶에서 살아남은 자의 변화를 어떻게 보면 적나라하게 제대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여 공장을 운영하며 악덕 사장처럼 변화한 말투를 보여주는 한갑수는 세상의 모두는 적이고 오직 가족과 자신만을 믿으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영화 속에서 베팅 성공을 한 윤정학 역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도 많았는데, 폭락한 부동산을 모두 사들이면서도, 안타까운 사연을 보게 되며 기뻐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수익과 자신의 베팅에 대한 결과물을 수확하는 것에 있어서는 정확하게 계산기를 두드리며 영화 마지막에는 크게 성공하여 또 다른 위험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명실상부 성공한 투자업계의 리더 모습으로 그려져서 등장합니다. 나라를 지키려던 한시현(김혜수) 역시 한국은행에서는 은퇴하였지만, 다시 다가오는 국가위기의 상황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 때처럼 고군분투하는 팀원들이 자신을 찾아와 조언을 구함에 무언가 의미심장하게 시간은 흘러도 국가부도 같은 위기 상황이 반복될 것이지만, 처음과는 다르게 사람은 상황에 따라 변했다는 것을 무언가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과연 과거에 나라를 살리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던 부모님 세대가 만약 또 한 번 국가부도 같은 위기 상황이 오면 그리고 지금 부모세대가 된 우리가 그때의 부모님들이 했던 것처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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