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정통 무협영화 의천도룡기
주인공 장무기(이연걸)의 젊은 리즈시절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몸집에 비하여 상당히 날렵하여 신기하다고 기억에 남았던 홍금보 역시 젊은 시절이었지만 역할이 장삼봉 장로 역할이라 나이 많은 모습으로 나옵니다. 요즘 시대에는 정말 찾아보고 싶어도 찾아보기가 많이 힘든 무협 관련된 영화이면서도, 추억을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학창 시절 야자 할 때 몰래 무협지를 교과서 밑에 숨겨놓고 보거나 할 때 보던 그런 수많은 무협지 관련 5대 문 파니, 사파, 명교, 화산파 교주 이런 단어들도 많이 나옵니다. 친구들과 함께 기술을 외치며 장난치던 '건곤대나이', '구양 신공' 같은 엄청난 기술이 바로 이 의천도룡기라는 영화에서 나온 기술입니다. 정말 대단한 추억의 영화입니다. 전통 무협 영화인만큼 후속작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 뒤를 이을 수 있는 배우들이 없는 것도 아니었을 테고 기술력이 없는 것도 아니었을 테고, 아니 오히려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어떻게 보면 기술력도 그렇고 장비나 모든 것들이 월등히 더 좋아졌을 텐데, 결과물은 그때만큼 나온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중국에서 제작된 전형적인 중국판 말 그대로 망작의 중국 판타지 무협지 SF물들이지, 전통 무협영화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전설의 무협영화 이연걸의 의천도룡기
의천검과 도룡검을 가진가 천하를 호령한다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주인공 장무기는 무당파 장 취산과 천응교 은소소 사이의 아들로 장 취산과 천응교는 의천검 쟁탈전 때 현명 신장에 당하여 한독으로 시한부 인생이 되어버립니다. 장무기 역시 이때 현명 신장으로 한독에 중독되어 무공조차 제대로 익히지 못하고 비실거리고 있었는데, 장삼봉이 구양 신공으로 한독을 극복하고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장삼봉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화공 두타(구양 신공을 이 사람이 익혔는데, 장삼봉에게 패배한 이후, 절벽 아래로 떨어져서, 어찌어찌 살아있는데, 이상하게 큰 바위에 기괴하게 묶여서 굴러다니고 있습니다)가 허리가 부러진 상태로 바위에 묶인 채 내공으로 움직이는 상태로 자신과 같이 절벽 아래로 떨어진 장무기를 복수를 위한 제자로 삼기 위해 구양 신공을 강제로 전수하는 스토리로 진행이 됩니다.하지만 구양 신공을 다 배운 장무기(이연걸)에게 다시 패배해서 어이없게 바위가 땅속 더 깊이 박혀(배은망덕한 장무기) 더 비참한 신세가 되어버립니다. 여하튼 좀 강해진 장무기는 육 대 문파가 명교를 쳐들어가서 없애려 하는데 이게 다 성곤이라는 소림사로 신분 세탁하여 들어간 조정의 개가 된 빌런이 저지른 일인데, 이 성곤은 예전 명교에 있던 인물로 명교의 교주의 아내와 정분이 나서 교주까지 해를 입히고 잠적해서 명교에 악감정이 있던 자로, 육 대 문파와 명교를 이간질하여 육 대 문파와 명교 모두 대미지 입히고 당시 원나라 정부에게 잘 보여 출세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육 대 문파의 습격으로 망할뻔한 명교였지만 타이밍 좋게 명교 교주의 비밀이 방에 어쩌다 갇혀서 건곤대나이까지 습득하게 된 장무기는 구양 신공과 건곤대나이 스킬을 막 쓰니 천하무적이 돼버려서 한방에 상황을 정리해 버리게 됩니다. 이 모습에 한눈에 뿅 가버린 원나라 공주 조민은 함정도 파고 이래저래 구애를 해보지만 잘 통하지는 않고 독약까지 써가면서 해독제를 빌미로 장무기를 유혹하며 영화가 급 끝나버리는데, 이렇게 29년이 흘러서 의천도룡기는 2탄이 아직도 안 나오고 있습니다.
29년을 기다렸다, 의천도룡기 후속작 드디어 베일을 벗다.
후속작이라고 부르기도 뭐한 것이 그냥 의천도룡기 리메이크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스토리는 그대로인데, 29년을 기다렸는데, 2편이 아니라, 리메이크라니 매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1993년의 이연결의 구양 신공보다 무언가 더 어설퍼 보이고, 재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아쉬운 점 투성이며, 견자단 형님이 장삼풍으로 나왔는데, 홍금보 형님이나 견자단 형님이나 아쉬운 점이 많겠습니다. 이연걸의 장무기나 구속 정의 소소나 원나라 공주 조민(장민) 이름도 헷갈리기도 하는데 과거 원작 배우들이 뭔가 더 개성이 넘치고 마스크도 더 오래 기억이 남는 것이 이번에 새로 나온 의천도룡기라 해도 과거의 것만 못한 것 같습니다. 그냥 그렇게 1탄의 스토리가 끝나버리고 그 긴 시간 동안 2,3탄 스토리를 만들어도 진작에 만들었을 텐데, 리메이크가 전부였다니 베일을 다시 덮어야겠습니다.
웹툰에서나 볼 수 있는 무협스토리
요즘 많은 웹툰에서 쉽게 화산파나 하오문이나 무협 문파에 관한 디테일 안 스토리도 탄탄하게 구성이 되어 나오고, 웹툰들이 정말 볼만한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네 0버 같은 곳만 해도, 정말 어린 시절 만화방에서 쌓아놓고 보았던 유명한 작가분들의 만화책 수준 이상급의 만화들도 상당히 많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만큼은, 정말 의천도룡기는 1993년도 작품인데, 1993년에서 멈춰있는 것 같습니다. 대단한 작품도 아니었는데, 전투신을 보면 어색하게 빠르게 감기 한 것처럼 후다닥 달려가는 장면들도 많고 어색하지만 무언가 더 무협 같아 보이는 연출들이 많기도 했고, 요즘은 뭔가 너무 그래픽에 의존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액션 자체도 예전에 비하면 재미없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중국 하면 인해전술이라는 것처럼, 한 수백 명 되는 엑스트라들이 화산파, 무당파, 공동파, 소림 각자 옷이랑 깃발을 들고 완전 허허벌판에서 뛰어다니면서 먼지가 엄청나는데서 싸우는 장면이 의천도룡기에서는 제일 재미있었는데, 이연걸이 와이어가 다 보이는데 거기서 닭살 돋게 '구양 신공! 구양 신공!' 외치면서 하얀색 장풍을 쏘며 날아다니는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이런 장면들이 실제 영화로 연출 하기는 정말 힘들겠지만, 웹툰에서나마 무협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그래도, 의천도룡기가 2탄이 스토리가 이어져서 괜한 어색한 CG들을 써서 이상하게 만들어지지 않고 제작돼서 나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텐데, 기대감을 가지고 그래도 조금 더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29년은 이미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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